X, 봇 대책 위해 신규 미인증 계정에 연간 1달러 부과

X, 봇 대책 위해 신규 미인증 계정에 연간 1달러 부과

X(구 트위터)가 18일(미국 기준), 새로운 미인증 계정은 연간 1달러의 이용료를 내야만 웹에서 글을 게시하거나 ‘좋아요’ 표시, 댓글 작성 등을 할 수 있는 ‘Not A Bot’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뉴질랜드와 필리핀에서 먼저 시작됐다.

▲ Not A Bot 프로그램 시작을 알리는 X의 게시글

신규 이용자에게 연간 1달러의 사용료를 부과하는, 일종의 유료화를 단행하는 셈인데, 이는 수익 목적이라기보다는 프로그램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광고성 스팸이나 같은 내용을 계속해서 게시하는 ‘봇’ 계정을 막기 위한 테스트의 일종으로 풀이된다. 이미 X를 이용하는 사람에겐 이 프로그램이 적용되지 않는다.

구독하면(이용료를 내면) 신규 이용자라도 웹 버전 X에서 글 게시, ‘좋아요’ 표시, 댓글, 즐겨찾기 등 X의 기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구독을 중지하면 글을 읽고 영상을 보거나 상대를 팔로우하는, 제한된 기능만 가능해진다.

이 프로그램이 먼저 시작된 뉴질랜드와 필리핀에서는 X의 신규 계정을 만들 때 전화번호 인증 후 구독료(뉴질랜드는 1.43 뉴질랜드 달러, 필리핀은 42.51 페소)를 결제하거나, X Premium 또는 인증을 마친 단체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X는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한 후 변화된 결과를 가까운 시일 내에 공개할 예정이다.

▲ Not A Bot 프로그램은 뉴질랜드와 필리핀에서 먼저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