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범준 콘서트, 암표 거래 막기 위해 NFT 티켓으로 판매

장범준 콘서트, 암표 거래 막기 위해 NFT 티켓으로 판매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UNDERSTAGE)에서 개최되는 ‘현대카드 Curated 92 장범준: 소리없는 비가 내린다’ 공연의 입장권이 암표 거래를 막기 위해 NFT마켓플레이스 ‘KONKRIT(이하 콘크릿)’을 통해 판매된다.

공연 입장권은 추첨 후 당첨자를 대상으로 판매되며, 신청은 29일 오후 2시부터 31일 오후 2시까지 콘크릿 애플리케이션에서 진행된다. 티켓 가격은 66,000원으로, 현대카드 결제 시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장범준은 올 초 개최할 예정이었던 자신의 미니 콘서트가 암표 거래상에 의해 대부분 구매됐다면서, 실제 팬들에게 부담을 줄 수 없다며 공연 예매를 모두 취소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후 자체적으로 추첨제 방식을 도입해 콘서트 티켓 예매를 운영해오다가 암표 거래 근절이 가능한 NFT 티켓 판매 플랫폼으로 콘크릿을 채택한 것.

콘크릿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티켓 발행과 동시에 소유자와 거래 기록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1인당 티켓 구매 수량 제한으로 매크로 프로그램이 불가하며, 양도 및 재거래가 불가능하도록 NFT 전송 기능 제어를 통해 암표 거래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콘크릿은 암표 거래 근절과 함께 더욱 공정한 추첨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체인링크의 ‘VRF(Verifiable Randomness Function) 솔루션’을 이용해 추첨을 진행한다. 이 솔루션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 온체인 상에서 검증 가능한 난수를 무작위로 생성하는 기능이 있어 무작위 추첨의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다.

콘크릿은 기술적으로 암표 거래를 근절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NFT 티켓 구매부터 사용까지의 모든 과정을 애플리케이션 내에 탑재했다. 소셜 로그인과 원화 결제 등 온라인 커머스와 같은 사용 경험을 제공해 가입 및 구매가 쉽고,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티켓을 보관해 분실 위험을 줄였다.

또한, 공연장에서 티켓으로 QR 체크인을 할 수 있도록 기능을 도입해 대기부터 입장까지의 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하며, 다이내믹 QR 기술을 통해 입장 시 어뷰징이 생길 수 있는 구간도 차단했다.

한편 콘크릿을 운영 중인 모던라이언은 현대카드와 멋쟁이사자처럼의 합작 법인으로, 2022년 8월 설립됐다. 모던라이언은 현대카드의 독보적 브랜딩 역량과 멋쟁이사자처럼의 블록체인 기술력을 결합, ‘NFT 경험의 대중화’를 목표로 티켓, 아트, 멤버십 등 다양한 분야에서 NFT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