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노트북의 역사: 매킨토시 포터블에서 맥북 프로까지(1) 효율적인 도구를 이동하면서 쓰고 싶다는 생각은 본능에 가깝다. 컴퓨터를 일반 사용자가 도저히 들고 다닐 수 없던 시절부터 휴대에 대한 욕구는 존재했다. 1984년 데뷔한 초대 매킨토시는 지금 기준으로는 믿기지 않겠지만 상단에 운반 손잡이가 있었고, 휴대용 정품 가방도 함께 나왔다. PC가 크고 무겁던 시절이라 매킨토시는 그나마 가벼운 축에 속했던 것이다. 같은 해
AI 시대의 디자인 방법론을 모색하는 2024 Adobe Make IT 컨퍼런스 생성형 AI가 본격적인 화두로 떠오른 지금, AI는 디자이너의 작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또 디자이너는 AI의 활용에 대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 눈앞까지 다가온 AI의 발전상을 가늠할 수 있는 컨퍼런스 ‘2024 Adobe Make IT’이 4월 15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행사 입장 구역에 만들어진 거대한
애플 CPU의 역사: MOS에서 실리콘까지(2) 지난 2005년 애플의 수장 스티브 잡스는 애플을 안다면 모두 깜짝 놀랄 만한 선언을 했다. 애플, 모토로라, IBM이 합작한 AIM 동맹의 유산 PowerPC를 사용하던 애플 컴퓨터 CPU를 2006년부터 인텔 칩으로 전환하겠다는 발표였다. 고성능 PC와 서버 지향이었던 PowerPC는 노트북에 적합하지 않았고, 발열 문제도 심각했다. 마침 인텔이 새로 출시한 칩이 애플의 향후 목표와
인물 열전(2): 한국의 IT 선구자들 - 전길남 오늘날 인터넷의 발명은 컴퓨터의 발명에 비견될 정도로 우리 삶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현대인은 SNS부터 사내 전산망까지 모두 인터넷의 혜택을 입고 있다. 인터넷이 사라진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현대 사회는 더 이상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 한국이 인터넷 통신 강국으로 불리기 시작한 것은 오래전 일이다. 그러나 속도와 인프라는 인정해도, 한국이 미국에 이어
인물 열전: 반도체 설계의 전설, 짐 켈러와 텐스토렌트 마이크로프로세서 엔지니어인 짐 켈러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월 말 방한했다. 연초 ‘챗GPT의 아버지’로 통하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의 방한에 이어 빅테크계 거물들이 잇따라 한국을 찾은 셈이다. 반도체 설계의 전설로 불리는 짐 켈러(Jim Keller)는 텐스토렌트 한국지사의 설립을 앞두고 이뤄진 이번 방문을 통해 AI 반도체 부문에서 국내
애플 CPU의 역사: MOS에서 실리콘까지(1) 컴퓨터의 심장은 중앙처리장치(CPU)다. 대표적 컴퓨터 제조업체인 애플은 1976년 회로 기판 상태로 출하된 첫 모델 애플 1을 내놓으면서 MOS 테크놀로지의 제품을 CPU로 채택했다. IBM 호환 PC 진영의 CPU는 인텔 천하로 거의 정리됐지만, 애플은 한 군데 정착하지 않고 10여 년 주기로 칩을 계속 바꿔 왔다. 특히 2006년에는 라이벌 윈도 진영과
애플의 흑역사를 대표하는 대표적 기기: 뉴턴, 퀵테이크, 피핀 오늘날 애플은 본업인 컴퓨터와 스마트 디바이스를 모두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세계에서 가장 유력한 IT 기업 중 하나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그러나 애플에도 위기는 있었다. 1980년대 말부터 회사가 혁신적인 제품 대신 근본 없는 고가 정책과 방만한 라인업에 주력하면서 시작된 위기는 1990년대 중반 절정에 달했다. LC, 퍼포마, 쿼드라, 센트리스 등 이름만 다르고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