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키보드 이야기: IBM Model M 컴퓨터를 사용하려면 입력 장치가 필요하다. 각종 명령을 입력하는 용도로 마우스의 등장 훨씬 전부터 활약해 온 입력장치 키보드는 PC 사용에 빠질 수 없는 존재다. 애플 II나 코모도어 64 그리고 MSX 계열 기기에서 보이듯, 초창기 PC 키보드는 본체와 일체형인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데스크톱 본체, 모니터, 키보드는 PC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점점 분리형으로
GUI의 상징, 초창기 애플 마우스의 디자인 변천사 클릭을 통해 명령을 실행시킬 수 있는 가장 직관적인 도구인 마우스는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의 발전과 궤를 같이하는 만큼,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를 주요 강점으로 내세워 온 애플 제품군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입력장치다. 명령어 기반 인터페이스를 채택한 애플 II나 III만 해도 마우스의 역할을 하는 장치는 필요 없었지만, GUI를 채택한 리사가
삼성전자의 초창기 반도체 개발사 오늘날 한국은 명실상부한 IT 강국으로 인정받고 있다. 삼성·LG전자를 비롯한 전자 기업들이 영원할 것 같던 아성을 일본 기업의 아성을 무너뜨렸으며 인터넷도 웬만한 곳에서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원래부터 그런 구도가 형성된 것은 아니다. 이 분야의 대표적인 회사으로 꼽히는 삼성전자의 본격적인 반도체 개발사는 불과 40여 년 전 시작됐다. 삼성 측이
프로그램 열전(2): 한글과컴퓨터 아래아한글 2 한글은 국산 소프트웨어의 대명사로 국내 최대 판매량을 기록, 지난 1994년 서울시가 정도(定都) 600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한 타임캡슐에 들어간 유일한 컴퓨터 소프트웨어이기도 했다. 당시 들어간 제품은 한글 2.5버전으로, 서울시는 이 제품을 이용하여 당시 시대상을 기술해 디스크에 담아 2394년 개봉 예정인 타임캡슐에 다른 품목과 함께 담았다. 한글은 1995년 윈도우 95의
렌즈 교환식 카메라의 구분: SLR, DSLR과 미러리스(1) 1924년 독일 라이카가 현대적인 카메라의 형태를 정립한 이래 35mm 규격으로 대표되는 소형 카메라는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왔다. 그 중 1950년대를 넘어서면서 전문가용 카메라의 주류이자 렌즈 교환식 카메라 하면 가장 일반적인 유형으로 떠오른 것이 SLR(Single lens reflex)이다. 우리말로 일안 반사식 카메라로 번역할 수 있는 SLR 카메라는 렌즈를 통해 들어온
세계를 덮은 운영체제, Windows의 역사(2)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이 비틀거리는 사이 윈도우 95의 영광을 놓치지 않고 후속타인 98을 내보냈다. 전작이 워낙 성공적이었던 만큼, UI에서 일반인이 체감할 만한 큰 변화가 없어 부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3.x 버전 시절에서 95로 넘어가는 만큼의 혁신을 기대한 관련 업계의 실망감은 높았다. 그러나 이미 95가 탄탄하게 닦아 놓은 기반에는 영향이 없었고 95에
세계를 덮은 운영체제, Windows의 역사(1) 마이크로소프트 Windows(윈도우)는 현재 세계 각지에서 작동하는 PC 운영체제(OS)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지배적 OS다. 컴퓨터를 만들어 파는 것은 제조사지만 윈도우를 위시한 압도적인 프로그램 파워로 천문학적인 수익을 벌어들이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다. 처음에는 MacOS와 비할 수 없는 물건이었던 윈도우는 개량을 거듭하여 IBM 호환기종의 대세를 상징하는 이른바 ‘윈텔’(윈도우 OS+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