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돌아오는 봄의 제전, 벚꽃축제 개막

매년 돌아오는 봄의 제전, 벚꽃축제 개막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이 벚꽃이다. 겨울에 지친 사람들은 따뜻해진 날씨와 만개한 꽃을 보면서 즐거움과 희망을 얻는다. 가수 코나는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고 노래했지만 흩날리는 벚꽃은 낮에도, 밤에도 아름답다. 예년보다 꽃이 빨리 피는 것으로 알려진 올해, 서울에서는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벚꽃축제가 열린다.

벚꽃축제의 대표주자 격인 여의도 봄꽃축제의 올해 주제는 ‘봄꽃 소풍’이다. 행사장 전체를 캠핑+피크닉 콘셉트로 꾸며 도심 속에서 여유롭게 봄을 만끽하자는 취지다. 색다른 음악 공연이 펼쳐지는 ‘봄꽃 스테이지’와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된 ‘푸드 피크닉 존’, 벚꽃과 함께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 등이 함께 마련된다.

여의도 벚꽃축제와 함께 꽃을 즐길 수 있는 양대 장소로 꼽히는 곳이 송파구 석촌호수다. 송파구는 약 2.6km에 이르는 호숫가를 따라 1,100여 그루 벚나무의 벚꽃 바람을 즐길 수 있는 ‘석촌호수 벚꽃축제’를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연다.

이 밖에도 서대문구에서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다음 달 5일에서 7일까지 닷새간 서대문 안산과 홍제천 일대에서 ‘봄빛 서대문에서 만나 봄’ 축제를 개최한다. 은평구는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불광천 벚꽃축제 ‘은평의 봄’을 연다. 불광천을 따라 펼쳐지는 벚꽃길을 걸으며 다양한 문화행사를 체험할 수 있다. 서초구에서는 다음 달 6일부터 27일까지 ‘양재천 벚꽃등축제’가 열리며, 동대문구에서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장안동 중랑천 뚝방 봄꽃축제가, 도봉구 우이천에서는 오는 27부터 31일까지 ‘2024 도봉 벚꽃축제’가 진행되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상춘객들의 발길이 바빠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