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5세대 PCIe 적용한 고성능 SSD 「PEB110」 개발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SSD(Solid State Drive) 「PEB110 E1.S」(이하 「PEB110」)’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HBM과 같은 초고속 D램은 물론, 고성능 낸드 솔루션 제품인 데이터센터용 SSD에 대한 고객 수요도 커지고 있다”면서, “이런 흐름에 맞춰 당사는 PCIe 5세대(Gen5) 규격을 적용,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크게 개선한 신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초고성능 제품인 「PS1010」을 개발해 양산 중이다. SK하이닉스는 「PEB110」 개발을 통해 한층 탄탄해진 SSD 포트폴리오를 구축, 다양해지는 고객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데이터센터 고객사와 함께 「PEB110」에 대한 인증 작업이 진행 중이며, 인증이 마무리되는 대로 내년 2분기부터 제품 양산을 시작해 시장에 공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신제품에 적용된 PCIe 5세대는 기존 4세대(Gen4)보다 대역폭이 2배로 넓어졌으며, 이에 따라 「PEB110」의 데이터 전송 속도는 32GTs(초당 기가트랜스퍼)에 달한다. 이를 통해 「PEB110」은 이전 세대 대비 성능이 2배 향상됐고, 전력 효율도 30% 이상 개선됐다.
SK하이닉스는 자사 데이터센터용 SSD 최초로 이번 제품에 정보 보안 기능을 대폭 강화해 주는 SPDM(Security Protocols and Data Model) 기술을 적용했다. SPDM은 서버 시스템을 보호하는 데 특화된 핵심 보안 솔루션으로 서버의 안전한 인증과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최근 데이터센터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늘어나는 가운데 SPDM이 탑재된 「PEB110」은 고객의 정보 보안 요구에도 부합하는 제품이 될 것으로 SK하이닉스는 기대하고 있다.
「PEB110」는 2TB(테라바이트), 4TB, 8TB 등 3가지 용량 버전으로 개발했으며, 여러 글로벌 데이터센터에 적용 가능한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전 세계 데이터센터 관련 주요 기업들이 참여해 초고효율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eSSD의 표준을 논의하는 국제 협의체 OCP의 2.5 버전 규격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