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에서 제12회 서울레코드페어 열려

코엑스에서 제12회 서울레코드페어 열려
서울레코드페어 제공

각종 기기로 손쉽게 디지털 음원을 들을 수 있는 시대가 왔지만 한쪽에서는 실물 음반의 인기 역시 식을 줄 모른다. 그것은 아마 인간이 가진 ‘물성’에 대한 영원한 열망 때문일 것이다. 전자책 시대가 열렸는데도 사람들은 여전히 종이책을 산다. CD에 밀려 사장된 지 오래였던 LP의 최근 인기도 이를 증명하고 있다.

2011년 11월 처음 개최되어 12회를 맞는 ‘음반이 주인공인 국내 최초의 음악 축제’ 서울레코드페어가 11월 18일과 19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 일원에서 열린다. 서울레코드페어는 단순히 아날로그의 추억을 되새기기보다 현시대에 통용될 수 있는 오래된 매체의 장점을 재발견하고, 음악 관련 창작자들의 판로를 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서울레코드페어에서는 김상희의 재즈·스탠더드 희귀 레코드 2종, 산울림의 동요 전집 등 50여 종의 LP와 CD가 첫선을 보인다. 페어를 통해서만 판매되는 '한정반' 섹션에서는 김도언과 장기하, 머드 더 스튜던트, 제이클레프, 다브다 등의 LP가 공개된다. 이 밖에도 듀스 데뷔 30주년을 맞아 멤버 이현도와 함께하는 스페셜 토크와 제이클레프의 공연 등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문화 행사가 진행된다. 입장은 모두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