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D 익스프레스 규격의 마이크로 SD 카드 신제품 2종 공개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고성능 SD 익스프레스 인터페이스 기반의 마이크로 SD 카드를 개발하고 고객사에 샘플 제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SD 익스프레스는 PCI익스프레스(PCIe)사양을 사용하는 신규 SD 메모리카드용 인터페이스로 SD 7.1 사양 기준으로 985MB/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제공하는 규격이다.
삼성전자는 저전력 설계 기술과 펌웨어 최적화로 발열 등 마이크로 SD 폼팩터 기반 제품 개발의 기술 난제를 해결해 손톱 크기의 제품에서 최고의 성능과 안정성을 구현해냈다.
신개발 제품은 SD 익스프레스 7.1 규격을 기반으로 마이크로 SD 카드 최고 연속 읽기 성능인 초당 800 메가바이트(800MB/s)와 256GB의 고용량을 제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용량을 자랑한다. 연속 읽기 800MB/s는 4GB 크기 영화 한 편을 메모리카드에서 PC로 5초 안에 전송할 수 있는 속도로 기존 메모리카드 규격인 UHS-Ⅰ의 연속 읽기 200MB/s와 비교해 최대 4배까지 속도가 빨라졌다.
또한, SSD에 탑재했던 DTG(Dynamic Thermal Guard) 기술을 마이크로 SD 카드에도 최초 적용해 제품 온도를 최적 수준으로 유지함으로써 소형 크기에서 발생하는 발열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최신 V낸드 기반 업계 최고 수준의 내구성을 갖춘 고용량 1TB UHS-Ⅰ마이크로 SD 카드도 양산한다고 밝혔다.
최신 8세대 1테라비트 고용량 V낸드를 8단으로 안정적으로 쌓아 패키징하여 기존 SSD에서 구현할 수 있었던 테라바이트급 고용량을 소형 크기인 마이크로 SD 카드에서도 구현해냈다.
이 제품은 방수(1미터 깊이 수심에서 최대 72시간 방수), 낙하(최대 5미터 높이에서 낙하 손상 방지), 마모(최대 10,000회 마모 방지), 엑스레이(공항 검색대와 동일한 최대 100mGy에서 210초 기준), 자기장(MRI와 동일한 최대 15,000 가우스 30초 기준), 온도 변화(영하 25℃~영상 85℃) 등 극한의 외부 환경에서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도록 설계돼 업계 최고 수준의 내구성을 갖췄다.
256GB SD 익스프레스 마이크로 SD 카드는 3월부터 양산해 B2B 공급을 시작으로 연내 B2C 출시 예정이며, 1TB UHS-Ⅰ마이크로SD 카드는 3분기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