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의 아버지 앰 알트만, 설립한 오픈 AI에서 해임

ChatGPT의 아버지 앰 알트만, 설립한 오픈 AI에서 해임

Open AI가 지난 17일(현지시간), 최고 경영 책임자 샘 알트만이 회사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당분간 최고 기술 책임자인 미라 무라이가 대행을 맡을 계획이다.

Open AI는 샘 알트만의 퇴임에 대해 “이사회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솔직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회사를 경영하기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사회는 샘 알트만이 계속 회사를 이끌어갈 능력이 있는지 믿음을 가질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해임당한 셈이다.

샘 알트만은 해임이 발표되기 하루 전까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의 CEO 서밋에 참가할 정도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었다. 알트만은 Open AI의 이번 발표에 대해 “Open AI에서 보냈던 시간은 행복했다. 개인적으로도 크게 변화할 수 있었고, 세계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기 바란다.”라며, “능력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 행보에 대해서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밝히겠다고 말을 아꼈다.

샘 알트만은 2015년에 Open AI를 설립하고 2022년에 ChatGPT를 선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생성형 AI 열풍을 일으켰다. 현재 Open AI의 기업 가치는 약 900억 달러로 평가된다. 최근 Open AI가 투자자들과 주식 매각을 협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샘 알트만의 해임은 주식 매각 과정에서 이사회와 창업자 사이의 갈등이 생긴 게 원인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참고로 Open AI의 주식 49%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