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로 재탄생하는 DDP, DDP45133 프로젝트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외벽은 크기와 기울기, 표면 타공, 색상이 조금씩 다른 45, 133개의 알루미늄 패널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의 외장 패널이 대체불가능토큰(NFT)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그 첫 결과물인 33장의 아트워크가 12월 21일 공개됐다. 여기에는 ‘DDP45133’ 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DDP45133은 DDP를 둘러싼 은색 외장패널에 디지털캔버스 개념을 도입해 NFT를 발행하는 사업이다. 외장패널이 제각각인 것은 마치 모든 존재가 어우러져 하나의 우주(스페이스)를 구성하듯 함께 참여해 만들어가는 광활한 디지털 스페이스를 의미한다. 이 NFT는 클립드롭스에서 발행된다.
NFT의 형태는 영국의 ZHA(Zaha Hadid Architects)에서 최초 설계했던 3D 모델을 기반으로 AI기술을 적용해 3가지로 변형한 ‘DDP 트랜스포메이션’ 애니메이션 아트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실제 DDP를 바탕으로 변형된 상상의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이 NFT는 21일 11개 1차 발행을 시작으로 2024년 1월 3일, 1월 15일 각 11개가 순차적으로 발행된다.
공공시설물이 NFT로 발행되는 국내 첫 사례로 기록될 이번 프로젝트에선 NFT 1개 작품 당 100개의 에디션이 있어 3회에 걸쳐 1인당 1개씩 총 3300명이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개당 3만원이며 NFT를 소유하는 시민에게는 DDP 커뮤니티 참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