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유럽 규제를 이유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유료화

Meta, 유럽 규제를 이유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유료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서비스 유료화, 구독료 인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Meta도 자사 서비스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유료 요금제를 발표했다.

유럽연합(EU), 유럽경제지역(EEA), 스위스에서 사용자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광고 표시 없이 이용하려면 9.99유로(Web에서 결제할 때) 또는 12.99유로(안드로이드와 iOS에서 결제할 때)를 내야 한다. 이전처럼 무료로 이용하면 사용자의 정보를 기초로 한 광고를 계속 보아야 한다.

Meta의 광고 없는 요금제 출시는 유럽연합이 개인정보보호 관련해 규제를 강화함으로써 예상되는 수익성 감소를 해결하려는 대응책의 일환이다. 유럽연합의 개인정보보호 규제를 충족시키면서도 이로 인해 생기는 수익 감소를 사용자의 구독료로 만회한다는 것이다.

유럽연합은 Meta가 광고를 위해 사용자의 정보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동의를 받지 않았다면서 막대한 과징금을 부과하고 관련 소송을 제기하는 등 적극적으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광고 표시 없는 요금제는 18세 이상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며 유럽연합과 유럽경제지역, 스위스를 제외한 다른 지역으로의 확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