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키보드의 ‘청축’, ‘갈축’, ‘흑축’은 어떻게 다른가?
기계식 키보드 이야기가 나오면 꼭 나오는 말이, ‘그거 청축(또는 갈축, 또는 흑축)이야?’다. 아무래도 키를 눌렀을 때의 소리와 특유의 느낌이 워낙 제각각이라 빠른 이해를 위해 그렇게 묻는 것으로 짐작된다. 소리가 큰지, 보통인지, 작은지로 구분하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기계식 키보드에 사용되는 스위치는 이들 말고도 훨씬 더 있다. 물론 특징도 다 다르다. 어떤 스위치가 있는지, 그리고 각 스위치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 살펴보자.
네줄 요약
- 눌렀을 때 나는 소리와 누를 때의 촉감이 어떤지 구분하기 쉽도록 스템에 색을 입혀 표시했다(Cherry MX 스위치).
- 키가 입력됐다는 피드백을 사용자에게 어떻게 전달하는지에 따라 스위치는 클릭(소리), 택타일(촉감), 리니어(피드백 없음)로 나눌 수 있다.
- 대표적인 클릭 방식은 ‘청축’, 대표적인 택타일 방식은 ‘갈축’, 대표적인 리니어 방식은 ‘흑축’이다.
- 청축, 갈축, 흑축 이외에도 키 압, 반발력이 다른 적축, 저소음 적축, 고속 은축, CLEAR 등 다양한 특성의 스위치가 있다.
기계식 키보드의 스위치, 핵심은 키 압과 반발력
‘기계식 키보드의 원리와 특징’에서 설명했듯, 기계식 키보드는 누르는 힘을 받아 위아래로 움직이는 ‘스템’과 반발력을 통해 스템을 원위치시키는 ‘스프링’이 사용된다. 그리고 이들 부품을 어떻게 만드는지에 따라서 신호가 입력되기까지 얼마나 눌러야 하는지, 그리고 스프링이 튕겨내는 힘은 어느 정도인지가 달라진다. 즉, 눌렀을 때 나는 소리와 누를 때의 촉감이 달라지는 것이다.
‘기계식 키보드의 원리와 특징’에서 설명했듯, 기계식 키보드는 누르는 힘을 받아 위아래로 움직이는 ‘스템’과 반발력을 통해 스템을 원위치시키는 ‘스프링’이 사용된다. 그리고 이들 부품을 어떻게 만드는지에 따라서 신호가 입력되기까지 얼마나 눌러야 하는지, 그리고 스프링이 튕겨내는 힘은 어느 정도인지가 달라진다. 즉, 눌렀을 때 나는 소리와 누를 때의 촉감이 달라지는 것이다.
독일의 유명한 기계식 키보드 제조사이자 기계식 키보드에서 많이 채용되는 Cherry 스위치를 공급하는 Cherry사는 제각각으로 달라질 수 있는 이런 특징을 사용자가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스위치의 스템 부분을 색으로 표현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기계식 키보드의 ‘청축’, ‘갈축’, ‘흑축’ 등으로 부르는 게 바로 그것이다.
키보드는 접점 방식을 기준으로 삼으면 멤브레인, 기계식, 정전식 무접점 키보드로 나눌 수도 있지만, 눌렀을 때 키가 입력됐다는 피드백을 사용자에게 어떻게 전달하는지를 기준으로 삼으면 소리로 전달할 경우 클릭(Click), 촉각으로 전달할 경우 택타일(Tactile), 전달하는 느낌이 거의 없으면 리니어(Linear) 방식으로도 나눌 수 있다.
그리고 제목에서 언급한 ‘청축’, ‘갈축’, ‘흑축’은 피드백을 기준으로 나눌 때, 각 방식을 대표하는 방식이고 자세히 살펴보면 은축, 적축, 저소음 적축, CLEAR 등 다양한 스위치가 존재한다. 이들은 신호를 인식하기까지 눌러야 하는 힘, 눌러야 하는 깊이, 스프링이 밀어내는 반발력 등이 다르다.
각 스위치의 특징과 추천 성향
1. Cherry MX RED(적축)
2. Cherry MX BROWN(갈축)
3. Cherry MX BLUE(청축)
4. Cherry MX BLACK(흑축)
5. Cherry MX SILENT RED(저소음 적축)
6. Cherry MX SPEED SILVER(고속 은축)
7. Cherry MX CLEAR
(사진, 자료 출처 : https://www.cherrymx.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