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다재다능한 일러스트레이터 맥스 달튼(Max Dalton)의 작업물을 모은 개인전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이 5월 31일까지 서울 여의도의 63빌딩 내 63아트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는 영화라는 콘셉트 답게 크게 ‘영화의 순간들’, ‘웨스 앤더슨 컬렉션’, ‘맥스의 순간들’이라는 3개의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1막은 ‘영화의 순간들’로, 1970년대에서 2010년대를 풍미한 영화들이 각각의 테마에 따라 제시된다. 2막 ‘웨스 앤더슨 컬렉션’에서는 영화 <프렌치 디스패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등 완벽한 대칭구조를 보이는 작품을 볼 수 있다. 특히 국내에서 히트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속 일러스트는 팬들이 반가워 할 만한 콘텐츠다.
3막은 ‘맥스의 순간들’이다. 이 섹션에서는 아티스트를 조금 더 깊게 들여다볼 수 있다. 그가 작업한 그림책 <외톨이 공중전화기>, <외톨이 타자기>, <소리 지르는 요리사>를 비롯해 파블로 피카소, 키스 해링, 살바도르 달리, 쿠사마 야요이 등 유명 화가들의 작업실 풍경과 화가의 모습을 담은 <화가의 작업실> 시리즈를 감상할 수 있다.
작가의 폭넓은 창작 세계를 보여주는 이번 전시 작품은 총 130여 점에 달한다. 작품들은 개별로 존재하지 않고 영화와 연계되어 있어 감상하는 맛을 더한다. 또한 일부 작품 밑에 있는 오디오 QR코드를 인식시키면 그에 맞는 OST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