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에서 최대 휘도 3000니트의 OLED TV 패널 공개
LG디스플레이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행사장에서 신기술 ‘메타 테크놀로지(META Technology) 2.0’이 적용된 새로운 OLED TV 패널을 발표했다.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화질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휘도(화면 밝기)를 기존 가장 밝은 제품 대비 약 42% 높여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최대 휘도 3,000니트(nit, 1니트는 촛불 한 개의 밝기)를 달성하게 만든 기술이다. 이는 대형 OLED 패널 중 최초다.
영상은 빛과 색이 실제보다 압축되어 보이기 때문에 디스플레이의 휘도가 높을수록 사람이 직접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생생한 표현이 가능하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3년 OLED TV 패널 첫 양산 시점부터 고휘도 기술을 구상해 약 10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OLED 화질의 한계를 뛰어넘는 신기술 ‘메타 테크놀로지'를 개발해 냈다.
지난해 ‘메타 테크놀로지 1.0’으로 압도적인 기술 격차를 확보한 LG디스플레이는 1년 만에 ‘메타 테크놀로지 2.0’ 개발에 성공하면서 대형 OLED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했다.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최적화된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렌즈 패턴 ‘MLA+(Micro Lens Array Plus)’, ▲다차원적으로 진화된 휘도 최적화 알고리즘 ‘메타 멀티 부스터(META Multi Booster)’, ▲전계조 화질 강화 알고리즘 ‘디테일 인핸서(Detail Enhancer)’를 결합해 최대 휘도를 3,000니트까지 증폭시켰다.
이를 통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실제 눈으로 보는 것처럼 풍부한 자연 그대로의 색과 밝기를 선명하고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MLA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볼록한 렌즈 패턴으로 424억 개의 마이크로 렌즈 패턴(77인치 4K OLED 기준)이 빛의 추출을 극대화하여 휘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이다. 수백억 개에 달하는 초미세 렌즈를 균일하게 만들어야하기에 기술 난이도가 매우 높다.
‘MLA+’는 지난 1년간 축적한 빅데이터를 토대로 마이크로 렌즈 패턴의 각도를 최적화하여 패널 내부 반사로 소실되던 소량의 빛까지 화면 밖으로 방출한다. 휘도가 높아지면 영상의 명암 차이를 더욱 크게 표현할 수 있어 쏟아지는 폭포수의 입체감이나 햇빛에 반사되는 물방울 하나하나의 반짝임까지 더욱 생생하게 보여줄 수 있다.
‘메타 멀티 부스터’는 영상을 다중 분석해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의 근원적 강점인 최대 휘도 뿐만 아니라 컬러 휘도까지 높여 화질을 보다 정교하게 최적화하는 알고리즘이다.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MLA+’와 ‘메타 멀티 부스터’의 결합으로 기존 대비 114% 향상된 1,500니트의 컬러 휘도를 구현한다. 컬러 휘도가 높아지면 밝은 곳은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만드는 HDR 효과를 더욱 잘 표현할 수 있다.
‘디테일 인핸서’는 LG디스플레이가 독자 개발한, 영상 밝기와 상관없이 일관되고 정확한 색을 표현하는 전계조 화질 강화 알고리즘이다.
3,300만 개(8K 기준) 화소의 빛을 하나하나 세밀하게 제어하는 OLED ‘픽셀 디밍(Pixel Dimming)’ 기술에 새로운 방식의 데이터 처리 기술을 더해 피사체의 고유한 색과 원작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전달한다.
CES 2024 현장에서 LG디스플레이는 메타 테크놀로지 2.0이 적용된 83인치 OLED TV 패널도 함께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초대형 TV 수요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올해 양산하는 4K 55, 65, 77, 83인치와 8K 77, 88인치 등 대형 및 초대형 OLED TV 패널 라인업에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