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다의 전설’이 영화화, 감독은 메이즈 러너 시리즈의 웨스 볼

‘젤다의 전설’이 영화화, 감독은 메이즈 러너 시리즈의 웨스 볼

닌텐도가 자사의 인기 게임 시리즈 ‘젤다의 전설’을 실사 영화로 제작한다고 11월 8일 발표했다. 영화는 실사와 애니메이션, CG를 혼합한 ‘라이브 액션’ 형태가 될 것이며 현재 기획 개발을 시작한 단계로 알려졌다.

닌텐도의 대표이사이자 크리에이티브 펠로우를 맡고 있는 미야모토 시게루는 ‘실사 영화 기획을 오랫동안 진행해왔다’라면서, ‘완성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젤다의 전설 시리즈의 최신작,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젤다의 전설 실사 영화의 프로듀서는 미야모토 시게루와 마블 스튜디오의 설립자이자 CEO를 맡아 스파이더맨 시리즈 등 수많은 인기 영화를 선보인 아비 아라드(현 Arad Productions 대표)가 공동으로 맡으며, 영화 제작은 아라드 프로덕션과 닌텐도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감독은 메이즈 러너 시리즈를 연출한 ‘웨스 볼’이 발탁됐다. 웨스 볼은 ‘젤다의 전설’ 시리즈의 열렬한 팬으로 감독 발탁 소식과 함께 그가 13년 전에 X(구 트위터)에 ‘젤다의 전설을 연출하고 싶다’라는 글이 발굴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웨스 볼이 13년 전에 트위터에 올린 글

제작비의 50% 이상은 닌텐도가 투자하며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가 공동투자와 배급을 맡는다.

닌텐도는 “자사 IP의 영화화를 직접 담당함으로써 게임과는 다른 경로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닌텐도가 키워온 엔터테인먼트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라며, “이번 젤다의 전설의 영화화 역시 닌텐도만이 가능한 독자적인 엔터테인먼트를 만들어 한 명이라도 많은 분께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