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없이 달려온 20년, KTX 20주년 철도문화전
2004년 4월 1일 영업을 시작한 고속철도 KTX(Korea Train eXpress)가 개통 20주년을 맞았다.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선과 용산과 목포를 잇는 호남선으로 처음 개통된 KTX의 20년 간 누적 이용객은 10억 5천만 명, 총 주행거리는 6억 4,581만km에 달한다. 한국철도공사는 그동안 성공적으로 운영된 KTX의 역사를 돌아보는 KTX 20주년 철도문화전을 구 서울역사를 리모델링한 문화역서울284에서 마련했다.
‘저니 비욘드 플러스: 여정 그 너머’를 주제로 한 이번 철도문화전은 KTX와 철도가 일으킨 변화상을 탐구한 예술작품, 철도 유물 및 기술품 체험전시로 구성됐다. 밀라노 디자인위크, 공예트렌드페어 등 여러 행사의 예술감독을 맡았던 공간 디자이너 강신재가 전시 총감독을 맡았고, 문화체육관광부 파리메종오브제 예술감독을 역임한 김미연 디렉터가 큐레이팅을 담당했다.
미디어·조각·설치·사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10여 명의 신진‧중진 작가가 철도를 주제로 제작한 예술작품이 전시 기간 문화역서울284 1, 2층 전 공간을 수놓는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에 속도혁명을 일으킨 교통수단으로서의 KTX를 조명하고, 사회와 시간을 잇는 통합 수단이 된 KTX와 그 안에 탑승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탐구한다. 또 전시장 외부에서는 역사 커뮤니케이터 최태성이 해설하는 KTX 관련 강의 영상이 매주 토·일요일 하루 3회 송출되어 이를 관람할 수 있다. 오픈은 4월 21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