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적 감성을 지닌 아티스트, 코헤이 나와 개인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페이스갤러리에서 지난 11월 22일(수)부터 일본 작가 코헤이 나와의 개인전 《Cosmic Sensibility》가 열리고 있다. 전시는 처음 공개되는 ‘Spark’ 연작을 포함하여 총 6개의 연작에서 가져온 회화, 조각 및 설치 작품 40여 점을 1층~3층 전관에 걸쳐 선보인다. 나와는 동물 박제와 사물을 크고 작은 유리구슬로 뒤덮어 디지털 세상의 픽셀화된 이미지를 연상케 하는 ‘PixCell’ 연작으로 한국에서도 인기 높은 작가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깊은 사유와 더불어 예술의 인식적, 감각적, 현상학적 가능성에 대한 나와의 오랜 관심을 보여준다. 핵심적인 컨셉은 거대한 우주의 구성에 개인의 삶이 얽혀 있는 방식을 고찰하는 것이다. 작가는 “인간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우주의 시각으로 인간을 바라보는 작품들을 고민해 왔다. 유기적인 생명조차 정보화가 될 수 있는 시대에서 발견한 것이 ‘세포’다. 해가 뜨고 지는 것처럼 생명에도 리듬과 순환이 있다. 세포를 통해 생명체의 유기성을 표현하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전시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색다른 감각 속에 빠지고 싶은 관람객이라면 빠른 방문을 추천한다. 오픈은 1월 20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