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입문; 자전거 종류 알아보기
세 줄 요약
- 자전거는 굉장히 멋진 취미다. 웬만하면 꼭 해보자.
- 자전거 종류는 크게 도심형, MTB, 로드로 나뉜다.
- 남들 하는거 다 따라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따라하면 시행착오는 줄일 수 있다.
이제 바야흐로 봄이다. 아웃도어 스포츠 분야의 마니아들은 한 겨울에도 상관없이 활동을 즐기는 모양이지만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은 그래도 4월은 지나야 뭔가 밖에서 할만한 운동에 관심이 생기기 마련이다. 앞으로 겨울이 오기 전까지, 뭘 해야 할까? 필자는 자전거를 적극 추천한다.
본격적으로 여름이 찾아오기 전까지 필자는 꾸준히 관련 글을 올려드릴 것을 약속한다. 물론 독자들에게 강력한 ‘뽐뿌’를 넣기 위함이다. 그러니 이번 기사에서 ‘자전거 종류 분류’ 글만 올렸다고 실망하지 않기를 바란다.
아, 그리고 ‘접이식 자전거’라고 불리는 폴딩 바이크에 대해서도 추후 따로 글을 연재하려고 한다. 이 분야도 굉장히 종류가 많고 다양하니 말이다. 이번 기사에서 다뤄지지 않았다고 실망하지 말자.
자전거의 오만가지 장점
자전거는 여러모로 장점이 많은 스포츠다. 그 수가 대략 오만가지 정도 되는데 그 중 몇 개만 추려봐도 자전거가 매력덩어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1) 자전거는 만만하다. 특별히 교육을 받지 않아도 웬만한 사람은 자전거를 타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으며 생활용 자전거는 정말 싸고 쉽게 구할 수 있다. 또 고가의 스포츠용, 레저용 자전거라고 해도 마케팅의 유혹만 잘 이겨낸다면 얼마든지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다.
2) 건강에 좋다. 자전거는 관절 중에서도 특히 무릎 관절에 부담이 적은 편이면서도 관절 주위 근육만을 단련시키는데 최적이다. 여기에 최근 현대인들에게 큰 문제가 되는 거북목에 대한 좋은 해법이 되기도 한다. 몸에서 가장 큰 근육인 대퇴부에도 좋다. 무엇보다 심폐기능을 향상시키는데는 자전거만한게 없다. 운동 강도 조절이 그 어떤 스포츠보다 편하기 때문에 원하는 모든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3) 돈을 아낀다. 아무리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해도 일반적인 직장인들이라면 출퇴근 비용으로 한 달에 10만원 이상을 사용한다. 거리가 좀 멀다면 20만원까지도 들어간다. 1년이면 100만원을 상회하는 비용이고, 이 정도면 별 다른 유지보수 없이 5년 이상 탈 수 있는 꽤 좋은 고급 자전거를 구매할 수 있다.
4) 환경에 좋다. 자동차, 오토바이는 물론 대중교통마저도 꽤 많은 양의 탄소를 배출한다. 전기자동차 역시 화력발전 전기를 사용함으로써 상당한 양의 탄소 배출에 기여할 수 밖에 없으며 제조를 위한 탄소 배출까지 생각한다면 이 지구가 버티고 있다는게 신기할 정도. 자전거는 제조과정부터 유지 및 폐기하는 순간까지 탄소 배출이 넘사벽으로 적은 교통수단이다.
5) 멋지다. 물론 생활 자전거를 타는 당신도 멋지지만 좀 더 노력해서 하루에 100km, 혹은 그 이상을 멋진 로드 자전거로 달린다면, 혹은 험한 산길을 터프한 MTB 자전거로 주파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보라. 당신도 근육질의 허벅지를 가질 수 있다!
어떤 자전거들이 있는가?
자전거는 용도에 따라 여러 카테고리를 갖고 있다. 자동차가 크게 승용차, 도심형SUV, 오프로드SUV, 스포츠카 등으로 나뉘며 이 안에서도 세부적인 카테고리들로 또 나뉘어지는 것처럼 자전거 역시 상당히 복잡한 계보가 있다.
여기서 소개하는 자전거는 ‘초저렴’한 가격을 목표로 하는, 흔히 말하는 ‘생활차’ 분류와는 약간 거리가 있다. 다만 저가 자전거라고 해도 이 기사에서 소개하는 자전거 분류 안에는 어떻게든 속하기 때문에 비싼 자전거에 관심없는 독자라도 한번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이 분류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제조사마다 분류가 다소 다를 수 있으며 그 사이쯤 어디엔가 애매하게 걸치는 자전거도 있다.
로드 자전거
한국에서는 2000년대 중반부터 폭발적으로 인기가 늘어나면서 어느샌가 자전거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은 형태. 극단적으로 스피드를 추구하기 위해 주행에 방해되는 것은 다 떼어버리고 얇은 두께의 타이어와 휠, 그리고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한 프레임과 부품 구성을 취하고 있다. 아무래도 입문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럽지만 늘 ‘남보다 빠른 것’을 추구하는 한국 사회의 분위기 때문인지 레저용 자전거라고 하면 대부분 이 쪽을 생각하게 된다.
의외로 디자인이 다양하지 않고 단순한 편에 속하는데 100년이 넘는 세월동안 다듬어져오고 검증된 형태라는 것 외에도 세계의 자전거 대회를 관장하는 UCI(Union Cycliste Internationale)에서 공식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전거의 형태를 세세하게 정해놨기 때문인 이유가 크다. 유명 브랜드의 고가 자전거에 붙어 있는 ‘UCI’ 마크가 바로 ‘UCI의 인증을 받아 공식 자전거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는 뜻. 세부 카테고리로는 올라운드, 에어로, 엔듀런스로 나눠진다. 이외에도UCI에서 제한적으로 규제를 푼 TT(Time Trial, 고속 독주형) 종목 전용 자전거, 규제를 무시하고 그저 평지에서의 속도만을 추구한 철인3종 자전거 등이 존재한다.
올라운드(Allround) 로드 자전거는 가장 가벼운 무게와 빠른 가속을 위한 단단한 프레임 강성을 추구한다. 주로 오르막길에 가장 유리한 자전거이다. 로드 자전거 중 가장 전통적인 형태. UCI의 무게 제한은 6.8kg이지만 최상급 자전거들은 이 무게보다 더 가벼운 경우도 종종 있다. 필자의 메인 자전거 역시 올라운드에 속한다. 그만큼 로드 자전거 중 가장 무난하다.
에어로(Aero) 로드 자전거는 UCI 규정 내에서 최대한 공기 저항을 줄인 자전거다. 자전거 설계에서 풍동 실험이 대중화된 2000년대 이후 등장한 개념이다. 자전거의 주행 저항 중 반 이상이 공기저항이라는게 밝혀졌기 때문.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특유의 공격적 디자인으로 젊은 라이더들에게 인기가 많다. 최근에는 기술의 발전으로 최상급 자전거들의 무게가 UCI 규정에 근접하고 있기 때문에 올라운드와 에어로의 경계가 상당히 희미해졌다. 실제로 최근 몇몇 월드투어 팀은 올라운드 없이 에어로 자전거로 단일화하여 팀카를 운용하고 있을 정도.
엔듀런스(Endurance) 로드 자전거는 거친 지형을 빠르게 돌파하기 위해 넓은 타이어를 장착할 수 있게 했으며 핸들바도 다른 로드 자전거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다. 이는 200km 이상의 초장거리 경주에서도 유리한 특성이기 때문에 장거리 전문 대회인 랜도너스(Randonneurs) 경기에도 엔듀런스 자전거가 많이 활약한다. 선수가 아닌 일반인들에게도 적합한 포지션 특성, 장거리에서의 편안함을 위한 프레임 설계가 적용되었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로드 자전거 중 가장 인기있는 장르이지만 유독 한국에서는 ‘아저씨들 타는 자전거’라는 인식이 박혀있어서인지 점유율이 상당히 낮다. 다만 알아두어야 할 것은 엔듀런스 장르는 그저 ‘편안함’만 추구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 엄연히 UCI의 경쟁 카테고리에 속한 자전거인 만큼 충분히 빠르게 달릴 수 있으며 다른 카테고리의 자전거에 비해 여전히 스포티하다.
싸이클로크로스(CX) 로드 자전거는 국내에서는 철저히 비주류 취급받지만 유럽에서는 굉장히 인기있는 레이싱 카테고리 중 하나며 엄연히 UCI 주관 대회에 속한다. 쉽게 말하자면 ‘로드 자전거로 험한 비포장길을 달리는’ 장르인데 장거리 레이싱에 속하지는 않기 때문에 올라운드의 단단한 프레임과 공격적인 포지션, 그리고 엔듀런스의 넓은 타이어 수용 능력을 섞었다고 할 수 있겠다. 다른 장르와 비교한다면 세부적인 차이는 있지만 일반인 레벨에서는 온로드 타이어를 장착하면 올라운드나 엔듀런스 등과 큰 차이는 없다.
산악 자전거
MTB(Mountain Terrain Bike)는 산악 지형을 위한 자전거로 포장 도로 위주의 로드 자전거와는 대척점에 있다. 재미있는 점은 로드 자전거가 유럽에서 기반한만큼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면 MTB는 주로 미국에서 발달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으며 부품 등의 규격도 ‘인치’ 단위를 쓰는 경우가 많다.
종류에 따라 로드 자전거와 같이 서스펜션이 없는 것, 앞에만 서스펜션이 있는 것, 앞과 뒤 모두 서스펜션이 있는 것 등 다양하며, 서스펜션의 압축되는 길이(서스펜션 트래블; Suspension Travel)와 라이딩 포지션에 따라 주로 세부 장르가 결정된다.
한국 시장에서는 2000년대 초중반까지 레저용 자전거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었으나 빠르게 로드 자전거 장르로 인기가 옮겨가면서 특유의 편안함과 다루기 쉬운 특성으로 인해 현재는 나이든 어르신 라이더들이 포장 도로용 타이어를 장착하고 한강을 달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게 되었다.
MTB는 세부 장르가 상당히 다양하기 때문에 비슷한 성격의 장르를 묶어서 설명하겠다.
크로스컨트리(Cross Country, XC), 트레일(Trail) 자전거는 MTB 장르 중에서 가장 대중적이며 친숙하다. 특히 XC 장르는 특유의 가벼움과 심플한 구조 덕에 전국의 수많은 ‘생활차’들이 여기에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을 정도. 가벼운 산악 지형과 비포장 자갈길 정도를 주파하는데에 특화되어 있기 때문에 국내 뿐 아니라 포장도로 비율이 낮은 국가에서도 이 장르 혹은 이 장르를 본 딴 생활차들의 점유율이 가장 높다. XC는 가벼운 무게를 위해 뒷 서스펜션은 생략하고 앞 서스펜션 트래블도80~120mm 정도로 짧게 설정했다.
트레일 장르는 XC보다는 약간 더 험한 길을 주파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앞 서스펜션 트래블은 120~150mm 정도로 좀 더 깊고 뒷 서스펜션은 종류에 따라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 주행 중 실시간으로 안장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가변 싯포스트’도 트레일부터 달리는 경우가 많다.
고가의 레이싱 XC의 경우 로드 자전거에 필적하는 10kg 이하의 무게, 29인치 휠 특유의 주파 능력으로 인해 로드용 타이어를 장착할 경우 고가 로드 자전거에 뒤지지 않는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장면을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
올마운틴(All Mountain), 엔듀로(Enduro) 자전거는 본격적인 산악 주행용이다. 트렌드에 따라 가장 빨리 바뀌는 장르이며 최근에는 상당히 강한 다운힐에도 대응할 수 있을 정도로 점점 거친 산악에 특화되어 발전하고 있다. 여기에 포함될 수 있는 것이 프리라이드(Freeride, FR)인데 최근 이 세 장르는 점점 비슷해져가면서 서로 장르 구분이 무의미한 지경에 이르렀다. 굳이 따지자면 올마운틴은 앞뒤의 서스펜션 트래블이 140~150mm까지, 엔듀로는 최대 180mm까지로 깊다는 정도.
다운힐(Downhill, DH) 자전거는 거친 산악 내리막 지형을 점프를 섞어가며 최대한 빨리 내려오도록 설계된 장르다. 서스펜션 트래블은 200mm나 되는 것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굉장히 위험한만큼 익스트림 스포츠에 속하며 보호구는 오프로드 오토바이에 필적하는 수준을 갖추게 된다. 무게 역시 일반적으로는 20kg에 근접할 정도로 무거우며 최고급 모델이라고 해도 15kg은 우습게 넘어간다.
레저 자전거, 시티 바이크
이 분류는 상당히 복잡하다. 최근 글로벌 자전거 제조사들은 도심에서 편하게 타기 좋은 이른바 ‘하이브리드’ 자전거에 다양한 바리에이션을 더해 다양한 용도에 적합하게 내놓고 있다. 여기서부터는 정확한 분류 자체가 되지 않기 때문에 대략적인 가이드라인이라고만 봐도 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투어링 자전거’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통해 확고한 장르로 자리잡았고 ‘그래블 자전거’는 최근 엄청난 인기를 끌며 새로운 장르로 자리잡아가고 있기 때문에 큰 혼동은 없을 것이다.
도심형(City) 자전거는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장 실용적인 장르일 것이다. 국내에서는MTB와 로드 자전거의 장점을 섞었다고 해서 ‘하이브리드’, 그리고 글로벌 제조사들은 도심형 자전거, 혹은 시티 커뮤터(City Commuter)라고 부르는 이 장르는 편안한 포지션과 가벼운 무게, 다루기 쉬움, 쉬운 유지보수 등을 특징으로 한다. 세부적으로는 MTB를 기반으로 하여 튼튼함과 주파력, 적재력에 특화시킬 수 있으며 또는 로드 자전거를 기반으로 하여 가벼움과 빠름에 특화시킬 수도 있다.
50만원 이상의 고가 자전거 시장으로 한정했을 때 해외에서는 이 장르가 가장 인기있지만 국내에서는 상당히 보기 드물다. 아무래도 이런 류의 자전거를 구매하려는 층은 보급형 초저가 자전거에 좀 더 관심을 두기 때문인듯. 그래도 일부 제조사의 경우 카본 프레임과 고가 구동계를 조합한 고성능 자전거를 내놓고 있으므로 실용성과 빠른 속도를 둘 다 즐기려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
투어링(Touring)자전거는 언뜻 로드 자전거처럼 보이지만 굉장히 튼튼한 프레임과 여행용으로 특화된 넓은 기어비, 유지보수가 편리한 내구성 강한 부품, 그리고 각종 랙과 짐들을 매달 수 있는 볼트 구멍들이 준비되어 있다. 아무래도 역사가 오래된만큼 관련된 액세서리들도 많으며 이 쪽의 마니아들도 많기 때문에 자신만의 유니크하고 예쁜 자전거를 꾸미려면 투어링 자전거가 의외로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로드 자전거보다는 물론 무겁지만 그래도 준수한 주행성능과 튼튼함으로 일상 생활에서의 실용성도 높다.
그래블(Gravel) 자전거는 최근 가장 빠르게 떠오르고 있는 장르다. 말 그대로 그래블(Gravel, 자갈길)을 빠르고 편하게 주파한다는 뜻인데, 로드 자전거를 기반으로 하여 MTB에서나 달리는 두꺼운 오프로드 전용 타이어를 장착한 혼종이다. 레이싱 카테고리는 아니라서 투어링 자전거처럼 각종 랙을 장착할 수 있는 볼트 구멍들이 다양하게 준비된 것도 많으며 혹은 가벼운 무게와 공격적인 포지션으로 빠른 속도에 최적화된 모델도 있다.
CX 장르와 비교한다면 UCI 인증이 없다는 점, 그래서 본격 레이싱 카테고리가 아니라는 점, 훨씬 편리한 포지션을 취할 수 있는 프레임 지오메트리인 점, 그래블 쪽이 대체로 훨씬 더 큰 타이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차이가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CX 레이싱에도 대응할 수 있는 고성능 레이싱 그래블 바이크들도 출시되고 있다.
자전거에는 정해진 장르가 없다
필자가 꼭 말해두고 싶은 점은 ‘자전거에는 정해진 장르가 없다’는 점이다. 언뜻 보면 자전거는 다 똑같아 보이고 천편일률적이지만 의외로 각 제조사마다 개성 가득한 유니크한 자전거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니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신에게 맞는 자전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자전거의 또 다른 재미는 ‘꾸미기’이다. 전반적으로 나에게 ‘맞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자전거를 선택 후 하나하나 꾸며가는 것도 굉장한 즐거움을 준다. 예컨대 필자의 세컨 자전거는 그래블 자전거를 기본으로 하여 마치 투어링 자전거처럼 각종 랙을 장착 후 도심형을 위한 타이어를 장착했다. 그래블인지, 투어링인지, 시티커뮤터인지 알 수 없는 콘셉트가 되어버렸지만 필자는 이 자전거의 다재다능함과 무난함, 튼튼함, 내구성에 대해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비싼 자전거만이 만족을 주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세상의 ‘오만가지’ 자전거 중 자신만의 자전거를 한 번 골라보자. 건강에도 좋고, 충분히 오랫동안 탄다면 돈도 아끼고, 지구를 구하는 실행 가능한 많은 방법들 중 꽤 효과도 좋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