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민미술관에서 이시 우드 개인전 ‘I Like to Watch’ 열려

일민미술관에서 이시 우드 개인전 ‘I Like to Watch’ 열려
일민미술관 제공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일민미술관의 2023년 하반기 기획전인 이시 우드(Issy Wood) 개인전 ❮I Like To Watch❯가 지난 9월 7일에 막을 올렸다. 골드스미스 순수예술과 학사, 영국왕립예술원 석사 학위를 받은 후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이시 우드는 ‘불길한 재현’을 통해 지리멸렬한 현실을 표현하는 미술가이다. 회화를 주로 다루지만 음악, 뮤직비디오 등 표현할 수 있는 매체라면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전시 공식 포스터. 일민미술관 제공

전시를 주최한 일민미술관 측은 어딘가 음울하고 불길한 인상을 주는 이시 우드의 그림을 “초현실주의와 결합한 새로운 리얼리즘의 전조를 보여준다”고 평했다. 또한 우드의 작품은 “젊은 세대를 끌어당기는 자극적인 소비 산업의 호황, 저임금 노동과 한탕주의의 공포, 각종 급진주의와 극우 담론이 교묘히 번지는 오늘의 불안을 표상하면서, 서구의 전통에 뿌리를 둔 여러 미술사의 모티프를 창의적으로 활용한다”고 설명한다.

관람객에게 ‘현대미술’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작가의 신작 회화 47점을 포함해 다양한 설치·영상 작업과 출판물을 선보이는 본 전시는 11월 12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