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시소에서 열리는 〈힙노시스: 롱 플레잉 스토리〉

그라운드시소에서 열리는 〈힙노시스: 롱 플레잉 스토리〉

1960-70년대 런던 음악계를 이끈 덴마크가 6번지의 힙노시스(Hipgnosis)를 주제로 한 전시〈힙노시스: 롱 플레잉 스토리〉가 서울 경복궁역 인근에 위치한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3월 8일부터 진행 중이다. 힙노시스는 레드 재플린, 핑크 플로이드, AC/DC, 폴 매카트니 등 팝 역사에 남은 유명 뮤지션들의 앨범 커버 아트워크를 제작한 음반 디자인 그룹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의 틀을 깬 그들의 작업 이야기와 주요 작품 그리고 화려한 작업의 이면에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다.

힙노시스라는 이름은 15년간 300개가 넘는 앨범 커버 작업을 통해 팝과 그래픽 디자인 역사에 영원히 새겨졌다. 5월에 개봉하는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 〈힙노시스 : LP 커버의 전설〉도 관련 내용을 다루고 있으니 관심 많은 매니아라면 함께 감상해도 좋겠다. 힙노시스의 설립 멤버인 오브리 파월은 “그것이 노랫말이나 밴드 이미지 또는 음악 자체와 어떤 상관이 있든 없든, 좋은 디자인은 항상 흥미를 불러일으킨다는 게 우리의 모토였다.”고 말한다. 전시는 8월 31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