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완전 무선 이어폰 추천!

가성비 완전 무선 이어폰 추천!

실구매가 10만원 이하 Best 5

불과 수 년 전만해도 유선 이어폰 제품군은 전체 음향시장을 주도했다. 이는 DAP를 활용하는 오디오필은 물론 음감이나 통화, 녹음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는 일반 유저를 모두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지난2016년 애플이 아이폰7을 출시하면서 이어폰 시장은 유래없이 큰 변화를 맞았는데, 3.5mm 단자를 없애고 블루투스를 통한 무선 연결을 주류로 내세운 것이었다.
이에 번들 이어폰 혹은 10만원 이하 제품을 중심으로 사용해 온 일반 유저들 입장에서는 새롭게 완전 무선 이어폰을 구입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당연히 대중의 초반 여론은 좋지 않았고, 2019년이 되서야 에어팟2의 성공과 같은 해 삼성에서도 갤럭시 버즈라는 강력한 대안을 선보이며 선택지가 넓어졌다. 특히 갤럭시 버즈는 삼성의 자회사인 하만 인터내셔널의 음향 기술력에 뛰어난 IT 기술력이 더해진 높은 상품성으로 빠르게 성장을 거듭했다.

이처럼 두 스마트폰 제조사를 중심으로 완전 무선 이어폰 시장이 재편되는 가운데, 음향 전문 브랜드의 선택은 하이엔드 제품 중심의 제품 개발이었다. 그리고 이들 제조사들은 애플과 삼성 같은 IT 제조사에 비교우위에 있는 축적된 사운드 기술을 바탕으로 사운드 성능을 높이며 의미 있는 점유율을 만들어냈다. 이처럼 세그먼트가 세분화된 완전 무선 이어폰 시장은 분기별 1억 대 이상의 판매량을 보일 만큼 폭발적인 규모의 성장을 이뤘다. 완전 무선 이어폰은 단순히 이어폰 역할뿐만 아니라 웨어러블 디바이스로서, 노이즈 캔슬링과 이머시브 오디오 등을 지원하는  스마트 오디오 기기로서 발전해가고 있다.
하지만 일반 유저 입장에서는 다양해진 기능만큼 가격부담도 늘어난 것이 사실이다. 일례로 애플은 출시된 지 4년이 넘은 에어팟2를 19만 9,0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최신의 에어팟 프로2는 35만 9,000원을 책정하고 있다. 실제 판매 가격 역시 10% 내외의 할인이 이뤄져 여전히 부담스러운 상황. 이에 디바이스 포트에서는 실제 구매 가격 10만원 이하의 제품 가운데 상품성이 좋다고 판단한 5개의 제품을 선정해 소개한다. 제품 나열은 제조사 알파벳 순서로 했으며, 제목을 10만원 이하의 제품이라고 했지만 실 구매가가 10만 몇 천원의 제품을 포함해 선택지를 넓힌 점은 양해 바란다. 좋은 제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하고 싶은 유저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1. Anker _ Soundcore Liberty 4 NC A3947

[출시가 10만 9,000원, 최저가 7만 9,010원]

스마트폰 액세서리 제조사로 잘 알려진 Anker는 자사의 오디오 브랜드 Soundcore를 런칭하면서, 합리적인 가격대로 상당한 수준의 오디오를 들려주면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 특히 처음 선보인 블루투스 스피커가 소위 대박이 나면서,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판매량을 넓혔다. 다수의 제품이 미국 아마존에서 1위를 달성할 정도로 북미 지역에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으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괜찮은 사운드를 즐기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지지를 받는다.
‘Soundcore Liberty 4 NC A3947’은 해당 가격대에서는 보기 힘든 노이즈 캔슬링 지원과 블루투스 5.3 지원과 LDAC 코덱 탑재 등 여타 브랜드에서는 플래그십 라인업에서 볼 만한 기능들이 적용된 제품이다. 또한 노이즈 캔슬링을 켜면 8시간, 끄면 10시간 재생할 수 있고 충전 케이스를 통해 최대 5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이어버드 무게가 5g에 불과해 착용시 부담이 적고 IPX4 등급의 방수를 지원해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네이비, 블루, 핑크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며 빔포밍 마이크 방식을 채택해 통화품질을 높였다. 빔포밍 마이크 방식은 에어팟을 통해 잘 알려진 기술로 스틱 형태의 바디를 활용해 위쪽과 아래쪽에 마이크를 배치해 수음감도를 높여준다. 정리하면 ‘Soundcore Liberty 4 NC A3947’는 출시 가격으로 구입하더라도 동 가격대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기능들을 탑재하고 있으며, 사운드 면에서도 무난한 수준을 들려준다.

2. Audio technica _ ATH-SQ1TW

[출시가 9만 9,000원, 최저가 5만 9,000원]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일본의 오디오 브랜드인 오디오 테크니카에서 출시한 ‘ATH-SQ1TW’이다. 오디오 테크니카는 일본의 유서 깊은 오디오 전문 브랜드로서, 1962년 설립 이후로 턴테이블 카트리지 제조사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마이크, 이어폰, 헤드폰, 턴테이블, 믹서 등을 선보이고 있으며, 어떤 분야에서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들려준다고 평가받는다. 특히 오디오 테크니카는 음악 제작현장에서 프로페셔널 유저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인데, 플랫한 주파수 응답특성을 바탕으로 깔끔하고 담백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ATH-SQ1TW는 오디오 테크니카에서 출시한 엔트리 라인업의 완전 무선 이어폰으로, 기본적인 음악감상과 음성통화를 위해 설계된 제품이다. 말그대로 기본기에 충실한 제품으로, 2021년 출시 당시 상당한 수준의 사운드 밸런스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5.8mm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탑재해 전 대역에서 준수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이어버드 무게는 5.2g으로 착용시 부담이 적다. 또한 IPX4 등급의 방수를 지원해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다. 블루투스는 5.0 버전을 지원하고 SBC 코덱을 사용한다. 사실 스펙상 별 볼일 없는데, 프로페셔널 오디오 시장에서도 마이크와 이어폰, 헤드폰 시장에서 높은 기술력을 뽐내고 있는 오디오 테크니카의 제품인 만큼 기본기가 매우 뛰어나다. 저가형 완전 무선 이어폰의 경우 특유의 붕붕대고 흐릿한 음상을 갖는 제품이 많은데, ATH-SQ1TW는 정말 깔끔하고 담백한 사운드 느낌을 잘 들려준다. 합리적인 가격에 이어폰 본연의 기본기를 갖춘 제품을 찾는다면, ATH-SQ1TW를 추천한다.

3. JBL _ LIVE PRO 2

[출시가 19만 9,000원, 최저가 10만 4,310원]

JBL은 라이브 무대에 꼭 필요한 폭발적인 사운드와 견고한 내구성 면에서 최고로 평가받고 있으며, 최신의 음향 기술을 선도하는 오디오 브랜드이다. JBL은 1946년 설립된 미국의 전통있는 오디오 제조사로, 프로페셔널 오디오와 시네마 오디오, 홈 오디오에 걸쳐 전세계 모든 스피커 브랜드를 통틀어 가장 많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으며, 그만큼 다양한 라인업과 뛰어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JBL은 컨슈머 제품군이 대폭 성장을 거듭하면서, 잠재력 면에서나 매출 면에서 프로페셔널 라인업을 압도하고 있는 상황. 그만큼 다양한 제품 라인업이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필자는 JBL의 완전 무선 이어폰을 다수 청음하고 리뷰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심지어 3만원 대의 WAVE1으로도 재밌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었다. JBL 제품은 전 라인업에 걸쳐서 특유의 시원한 사운드를 들려주면서 댐핑감 있는 저음을 잘 살려내며 여기에 높은 내구성도 갖추고 있다.
LIVE PRO 2는 JBL의 완전 무선 이어폰 가운데 프리미엄 제푼군에 속하는 만큼 최신 기능이 투입되는 한편 곳곳에 멋진 디자인 요소를 잘 적용하고 있다. 먼저 외관을 살펴보면 특유의 반짝이는 유광 디자인이 눈에 띄며, 충전 케이스 전면에는 빗살무늬 LED 인디케이터를 적용해 시안성이 높다. 또한 이어버드는 메탈 소재의 스틱형 디자인을 채택해 세련된 멋을 더했다. 드라이버는 11mm 대구경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탑재돼 보다 다이나믹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또한 빔포밍 기술을 채택해 뛰어난 통화품질을 들려준다. 이어버드 무게는 4.4g에 불과해 착용감이 편안하고 배터리 타임은 단독 사용시 8시간 재생이 가능하고 케이스와 함께 사용시 40시간 이상 재생할 수 있다. 충전케이스는 UV 살균을 지원하며 이어버드는 IPX5 등급의 방수를 지원한다. 여기에 상당한 수준의 ANC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색상은 로즈, 블랙, 실버로 출시되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

4. LG_톤프리 TONE-TFP5

[출시가 16만 9,000원, 최저가 9만 2,470원]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LG 전자의 스마트폰 철수를 아쉬워하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뛰어난 오디오 성능이었다. 실제로 LG의 스마트폰에는 중급형 DAP에서 주로 채택되는 DAC 칩셋 구성으로 탑재되어, 스마트폰으로 본격적으로 음악감상을 하는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그래서 지금도 아직도 많은 유저가 음악감상을 위해서 단종된 LG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플레이어로서 LG 스마트폰의 장점이 있다면, 리시버 단에서는 LG 이어폰의 선전이 있었다. 특히 유선 이어폰인 쿼드비트 시리즈는 번들 이어폰임에도 상당한 수준의 음악재생 실력을 들려주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타사 이어폰을 사용하면서도 LG 쿼드비트 이어폰을 따로 구입해 사용하는 유저가 있을 정도. 이를 기점으로 번들 이어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시장에 전체적인 성능향상을 가져온 주역이기도 했다.
이처럼 포터블 오디오 명가로 자리매김한 LG 전자에서 야심차게 선보인 완전 무선 이어폰 라인업이 바로 ‘톤프리’이다. 톤프리는 출시 초기부터 하이엔드 오디오 제조사로 잘 알려진 ‘메리디안’과 협력해 개발하면서 주목을 받았고, 뛰어난 사운드와 당시로서는 생소했던 UV 살균 기능을 선보여 인기를 얻었다. 이후 꾸준히 제품을 선보이면서 톤프리 라인업을 갖췄는데, 이번에 소개하는 ‘TONE-TFP5’는 톤프리 중급형 라인업에 속한다. 하이브리드 진동판을 채택해 보다 웅장한 베이스 사운드를 재생하며 준수한 성능의 ANC를 지원해 다양한 환경에서 보다 소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배터리 타임은 이어버드 단독 사용으로 ANC를 켜면 5시간, ANC를 끄면 9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충전 케이스 사용시에는 최대 29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다. 이어버드 무게는 5.1g으로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고 IPX4 등급의 방수를 지원한다. TONE-TFP5의 최대 장점은 뛰어난 사운드 재생실력으로 밸런스 잘 잡힌 사운드를 감상하고 싶은 유저에게 추천한다.

5. Samsung_갤럭시 버즈 FE

[출시가 11만 9,000원, 최저가 8만 5,960원]

삼성은 기어 시리즈를 통해 오디오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한 후 지난 2019년 갤럭시 버즈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완전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자리매김한다. 갤럭시 버즈 시리즈는 출시 초기부터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를 중심으로 큰 성장세를 거듭했고, 애플에 이어 전세계 판매량 2위를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외연 확장을 이루기도 했다. 삼성 버즈 시리즈의 최대 장점은 갤럭시 스마트폰을 비롯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의 뛰어난 최적화와 안정적인 연결성, 그리고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데 있다. 또한 최근에는 하만 인터내셔널의 음향 기술력이 접목되면서 사운드 면에서도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이는 등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버즈 FE는 갤럭시 버즈 시리즈의 7번째 제품이면서, 가장 최신작으로 Fan Edition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일반 사용자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대거 탑재해 출시한 제품이다. 일단 출시 가격부터 11만 9,0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했고, ANC 기능과 삼성 어플리케이션 지원, 그리고 블루투스 5.2를 탑재하는 등 최신 기술이 모두 담겼다. 색상은 그라파이트와 화이트로 출시되며 윙팁 3쌍과 이어팁 3쌍을 기본 제공한다. 배터리 타임은 이어버드 단독 사용으로 ANC를 켜면 6시간, ANC를 끄면 8시간 30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충전 케이스 사용시에는 최대 30시간 사용 가능하다. 이어버드 무게는 5.6g으로 윙팁으로 인해 무게가 조금 늘었지만, 부담없이 착용할 수 있다. 고 IPX4 등급의 방수를 지원한다.
특히 버즈 플러스 이후 3년만에 윙팁 디자인이 적용된 만큼 착용성에서 보다 밀착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스포츠를 즐기거나 격한 활동을 즐겨하는 유저라면 선호할 만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밀착된 착용을 통해 ANC 성능의 향상을 도모할 수도 있어 여러모로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버즈 라이브부터 동일한 디자인의 충전 케이스를 지원하는 만큼 다양한 케이스를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도 있다. 다만 무선충전을 지원하지 않아서, 이를 활용하고자 하는 유저라면 갤럭시 버즈2(최저가 8만 900원)을 선택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