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디자인 대폭 바꾼 갤럭시 버즈3 프로 판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공개) 행사에서 처음으로 이른바 ‘콩나물’ 디자인 형태의 무선 이어폰 신제품 ‘갤럭시 버즈3 프로′를 공개한 데 이어 24일 국내 시장에 정식으로 출시했다. 공식 출고가는 31만 9,000원으로 정해졌다. 먼저 알아볼 수 있는 가장 큰 차이점은 외형이다.
출시 당시 스템을 없애 에어팟과 다른 디자인을 표방했던 삼성의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시리즈가 2019년 출시 이후 5년 만에 에어팟과 비슷하게 블레이드(Blade)를 더한 일반 이어폰과 비슷한 디자인으로 돌아왔다. 귀 주변을 안정적으로 지지하여 착용감을 높이는 블레이드에는 볼륨 조절처럼 직접 터치해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 내장됐다. 밑에서 위로 블레이드를 쓸면 볼륨이 커지고 반대로 하니 볼륨이 작아진다. 또 내장된 블레이드 라이트(Light)는 제품 식별을 돕고 심미성을 높인다.
한편, 정식 출시 전 양쪽 디자인의 균형이 맞지 않거나 마감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고, 이어폰 본체 2개의 길이가 미세하게 다르거나 막대 부분에 달린 LED조명의 밝기와 두께가 다르다는 불만이 제기되는 등 크고 작은 초기 품질 문제가 계속 보고되고 있다. 제품이 시판에 들어간 현재 발 빠른 대응을 약속한 제조사의 향후 상품성 개선 여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