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투 더 퓨처: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성 탐험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소장품 특별전인 《백 투 더 퓨처: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성 탐험기》가 2023년 6월부터 열리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소장품 수집 정책과 방향에 따라 매년 시기·장르·주제별로 고르게 작품을 수집해 오고 있는데,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수집된 소장품들을 집중 연구한 결과에 《백 투 더 퓨처》라는 제목을 붙였다. 이쯤 되면 짐작 가능하겠지만 전시 이름은 동명의 할리우드 영화인 「백 투 더 퓨처」(1985)에서 가져왔다.
이 시기 한국 현대 미술에서는 공성훈, 김범, 박이소 등 1990년대 전환기를 예술적 토양으로 삼아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적 양상’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미술관이 그런 작가들의 작품을 다수 수집했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 동시대성의 맥락이 형성된 1990년대를 중심으로 198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까지를 상호 영향 범위로 설정하고, 1980년대 말 1990년대 초 작가적 정체성을 구축한 작가들의 당시 작업과 최근으로 이어진 그들의 작품 활동을 (1)시대 변환과 미술 지형 변동, (2)불일치의 활성화, (3)이질성과 그 비평적 시공간, (4)미래 간섭 혹은 미래 개입이라는 4개의 공간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에 관심 있는 관람객이라면 빼놓을 수 없을 이번 전시는 5월 26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