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AR 머신 「Vision Pro」, 19일부터 예약 시작
애플은 공간 컴퓨팅에 대응하는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Vision Pro」의 예약 판매를 1월 19일 오전 5시(태평양 기준 시간)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온라인, 오프라인 애플 스토어를 통해 진행되며 정식 판매는 2월 2일이다.
「Vision Pro」는 현실과 디지털 세계를 연결한다는 의미에서 애플이 ‘공간 컴퓨터’라 부르는 AR 머신이다. 디지털 콘텐츠를 현실 세계와 겹쳐 표현하며 디스플레이의 화면 제약 없이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게 만듦으로써 엔터테인먼트 체험의 혁신을 일으킨다는 것이 애플의 목표다.
VR/AR 기기는 메타의 메타 퀘스트 시리즈,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VR, PICO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콘텐츠 부족과 기대에 못 미치는 성능 등으로 인해 대중화에는 애를 먹고 있다. 관련 업계는 애플의 「Vision Pro」 출시를 통해 시장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Vision Pro」은 M2 칩과 독자적인 R1 칩을 탑재하고 12개의 카메라와 5개의 센서, 6개의 마이크를 이용해 입력을 처리한다. 2300만 픽셀의 마이크로 유기 EL 디스플레이 2개와 커스텀 렌즈를 탑재했으며, LED와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눈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추종하는 아이 트래킹 기능을 지원해 직관적이고 즉각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제품에는 「Vision Pro」 본체와 라이트 실, 라이트 실 쿠션, 기기 앞면 보호용 커버, 광택용 천, 배터리, 충전용 USB-C 케이블, 충전용 어댑터 등이 포함된다. 256GB의 저장 공간을 갖춘 제품의 가격은 3,499달러(약 46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