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빌딩 아쿠아리움 폐관, 퐁피두 센터 분관 들어서
여의도에 위치한 서울의 대표적 랜드마크 63빌딩 내 아쿠아리움 ‘아쿠아플라넷 63’이 6월 30일 39년 만에 영업을 마친다. 마천루 내 아쿠아리움이자 국내 1호라는 상징성을 지닌 63빌딩 아쿠아리움은 1985년 개장한 이래 소풍이나 수학여행의 대표적인 코스로 꼽혔다. 1992년 시작된 인어공주 공연은 아쿠아리움의 대표 퍼포먼스로 꼽히기도 했다. 최대 250여 종, 3만여 마리의 해양생물을 보유했으며 총 누적 방문객은 9천만 명에 달한다. 아쿠아리움 폐관과 함께 해양생물들은 일산, 광교, 여수 등의 아쿠아리움으로 거처를 옮길 계획이다.
아쿠아리움이 떠난 자리는 2025년 개관을 목표로 준비 중인 퐁피두 센터의 한국 분관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이 채울 예정이다. 퐁피두 센터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현대미술관으로, 루브르・오르세와 함께 파리의 3대 미술관으로 여겨진다. 추억이 깃든 아쿠아리움은 문을 닫지만 또 다른 문화콘텐츠가 시민들의 이목을 불러 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