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보기 힘든 수공예품이 한자리에 모이는 2023 공예트렌드페어
대량생산되는 공산품이 우리 생활 전반을 지배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한정판과 수작업에 대한 욕구는 강해지는 추세다. 이는 전자책이 나와도 종이책이 사라지지 않는 경우와 비슷하다. ‘물성’에 대한 우리의 근원적인 욕구는 인간이 존재하는 한 영원하지 않을까. 국내 최대 규모의 공예 전문 박람회인 공예트렌드페어가 12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작가, 공방, 갤러리, 대학 등 공예 관련 창작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번 페어에는 테이블웨어, 주방용품, 가구, 조명, 패션, 장신구, 생활용품, 기타 오브제 등 다양한 수공예품이 소개되며 현장에서 구매도 가능하다. 공예에 관심 있는 전문가와 애호가를 위한 컨퍼런스가 ’공예의 안과 밖’이라는 제목으로 16, 17 양일간 열리고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페어의 지난날을 돌아보는 아카이브관이 마련되는 등 부대 행사도 충실하다. 오픈 기간이 3일로 통상적인 전시에 비해 길지 않으므로 주말 특별한 계획이 없다면 가볍게 다녀와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