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번째를 맞은 독립 창작자의 축제 ‘언리미티드 에디션 - 서울아트북페어’

15번째를 맞은 독립 창작자의 축제 ‘언리미티드 에디션 - 서울아트북페어’

2009년 시작된 일러스트레이션, 편집 디자인, 서체 디자인, 기타 굿즈 창작자들의 국내 최대 오프라인 마켓 언리미티드 에디션(UE15)이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에서 서울시와 (주)산돌 등의 후원하에 열렸다. 입장은 무료. 웬만한 물건은 모두 책상 위에서 주문하고 받아볼 수 있는 시대지만, 독립 창작자들이 만드는 굿즈는 온라인 판매 경로가 흔치 않은 경우가 많아 이런 오프라인 마켓에서 구매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총 220팀이 부스를 차렸으며 첫날인 3일은 평일 오후 시간대임에도 UE15에서만 볼 수 있는 창작물을 찾아온 시민들로 성황을 이루었다. 11월 초라는 시기를 감안하면 유례없이 따뜻한 날씨도 늘어선 입장 행렬에 한몫했다. 로고타입을 포함한 행사 전용 라틴 알파벳 폰트는 작년에 이어 서체 디자인 스튜디오인 오렌지 슬라이스 타입에서 만들었다.

마켓과 함께 <동물들을 책으로 만난다는 것>, <당신은 아직 아시아 음식을 모른다>, <미술구술>, <작은 책들의 매력> 등의 참가 팀 강연과 ‘잠깐 낭독회’, UE15 현장을 촬영해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하는 ‘나의 UE15’ 같은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관람객의 오감을 즐겁게 했다.